대통령 대면조사 언제?…"재협의 하지 않고 있다"

<앵커>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오늘이 10일이니까 2월 초로 예고됐던 특검의 대통령 대면조사도 무산됐습니다. 아직 이번 주가 내일 하루 남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과 청와대 간에 대면조사를 위한 재협의는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면조사 일정이 공개됐다며 청와대가 조사를 거부한 뒤 재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규철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규철/특검 대변인 : (대면조사 재협의 아직 시작 안 한 거죠?) 현재 협의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대면조사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고, 청와대도 대면조사를 안 받겠다는 건 아니라고 밝히긴 했는데, 양측의 대화채널이 일단 끊긴 상태라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특검이 이번 주말 대면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영재 원장을 비롯한 대통령 비선 진료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영재 원장과 안종범 전 수석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박채윤 씨, 이들 부부가 동시에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 각각의 혐의와 함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료시술을 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고 있는데, 특검은 김 원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아내 박 씨와의 대질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손명찬,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