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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어리디 어린 생명 2번이나 구한 '줄기세포 기증'

병원 복도를 발랄하게 뛰어가는 어린 꼬마, 올해 세 살 된 사바나 고메즈로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고 완치돼 퇴원하는 겁니다.

[팸 디케어/줄기세포 기증자 : 이런 일이 또 일어나도 망설이지 않고 저는 기증 할 거예요. 모두 기증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어렵지 않은 일이거든요.]

사바나는 면역력에 심각한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작은 병도 치명적일 수 있어서 세포를 기증받지 못하면 1년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팸은 한 살배기 사바나에게 세포를 기증해줬고 덕분에 사바나는 목숨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인 지난해 말 사바나는 백혈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테나 고메즈/사바나 어머니 : 팸과 계속 연락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사바나의 소식을 들으면 도와줄 거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그녀에게 사바나가 백혈병에 걸렸다고 얘기했는데 기증을 부탁하기도 전에 그녀가 기증하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세포가 필요했고, 이번에도 팸이 나섰습니다.

캐나다 핼리팩스에 사는 팸은 자신의 세포를 기증했고, 이 세포는 대륙을 건너 미국 시애틀 아동 병원에 있는 사바나에게 이식됐습니다.

팸의 두 차례 세포 기증으로 사바나는 두 번이나 목숨을 건졌습니다.

팸은 자신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기증에 동참한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팸 디케어/세포 기증자 : 2주 전에 사바나가 예정보다 빨리 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믿기 어려운 기적이죠. 매우 기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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