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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미세먼지 해로운 줄 알았지만…'담배 1개비' 흡연 효과

미세먼지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 수치만 봐서는 우리 몸에 이게 얼마나 해로운 건지 피부에 잘 와 닿진 않죠.

그래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이 미세먼지의 해로움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느낄 수 있는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교한 방법인데요, 안영인 기자의 취재파일에서 확인해보시죠.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2㎍인 곳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 하루에 담배 1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럼 이 연구 결과를 한번 적용해볼까요. 미국의 지난 2013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9㎍여서 하루에 담배를 0.4개비씩 피우는 꼴이었습니다.

중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한 베이징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평균 4개비씩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슷했는데, 오염이 아주 심한 날에는 하루에 1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작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6㎍이었으니까, 우리 국민들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매일 1.2개비씩 담배를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인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을 넘은 날에는 하루에 피우는 담배양이 다섯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 전부터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면서 적극적으로 금연 운동을 펼치고 있죠. 미세먼지도 담배만큼 해로운 만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해야 할 겁니다.

▶ [취재파일] 우리 모두는 매일 담배 1개비씩 피운다?!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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