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닝 스브스] 너무 깔끔한 남자들…'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서장훈 씨와 허지웅 씨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두 분의 남다른 깔끔함 때문에 놀라는 분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 정도가 얼마나 남다른지 한번 보실까요?

지난 22일 방송된 예능 '꽃놀이패'에선 출연자들이 서장훈 씨 집에 묵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잠은 거실에서 자고 트렁크는 집 밖에 놔둬야 하는 등의 규칙 때문에 많이 당황했다고 하죠.

이뿐 아니라 서장훈 씨 집에는 가족조차 한 번도 들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에 온라인에선 "결벽증 환자다.", "생각보다 더 심하다."며 다소 공격적인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허지웅 씨 역시 깔끔한 습관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친구가 오자 음식이 소파에 튄다며 비닐은 씌우고 여행 갈 땐 샤워기 헤드를 챙겨갈 정도로 꼼꼼했기 때문입니다.

두 방송인 모두 결벽증이란 단어가 꼬리표처럼 붙게 됐지만, 정작 본인들은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서장훈 씨는 완벽하게 자기관리를 해야 경기가 잘 풀린다는 생각에 이런 버릇이 생겼다고요.

허지웅 씨는 대학 시절 고시원에서 생활해 깨끗이 정리하지 않으면 자다가 벽에 있는 물건이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단 생각 때문에 청소에 집착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청소는 마음의 휴식처나 다름이 없다고요.

그런데 이런 습관이 성공 비결이 되기도 한답니다. 전문가는 깔끔한 습관은 매사에 철저하고 노력하는 생활방식을 만든다며 성공한 사람 중엔 다소 강박성 기질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분석합니다.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부지런한 습관이 깨끗하고 정리된 삶을 주니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네요.

▶ 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어떻게 될까요? 결과는 뻔할 것 같죠. 그런데 생선가게를 제대로 지키는 신기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스브스 뉴스팀이 수소문 끝에 고양이 주인과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 주인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게 된 건 지난 2015년 가을쯤이었다고요.

어디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둘러봤더니 얼마 전 길고양이가 낳은 새끼 중 한 마리였습니다. 누군가 키운다고 데려갔었는데 그 사람이 그새를 못 참고 다시 고양이를 갖다 버린 겁니다.

구슬프게 우는 게 안타까워 생선가게 주인인 한은아 씨가 고민 끝에 키우기로 했습니다. 가을에 온 선물이라는 뜻으로 고양이 이름을 '가을이'라고 지어줬다고요.

그런데 이 고양이는 주인과 생선가게에서 함께 지내는데 신기하게도 생선을 싫어한다고 하네요. 되려 냄새를 맡고 가게로 달려드는 길고양이를 쫓아내기도 해서 주인이 가게를 맡기고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한다는데요, 이렇게 유명해지자 시장의 마스코트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들을 장가보낸 후 많이 적적했다는 주인아주머니가 가을이 덕분에 요즘은 하루하루가 재미있다고 하시네요. 앞으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