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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핵탄두 10개'…中, 美 타격 ICBM 시험발사

<앵커>

중국이 미국 땅에 한 번에 핵탄두 10개까지 떨어트릴 수 있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낸 걸로 분석됩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외신들은 중국이 지난달 초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 센터에서 서부사막지대로 최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5C' 를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만5천 킬로미터로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기존 미사일과 달리 10개의 탄두를 탑재해 각기 다른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발사 성공사실을 공개했습니다.

[CCTV 앵커 : 중국 국방부는 계획된 정상적인 실험이었으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관영언론을 통해 춘제연휴기간에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훈련을 벌이는 모습을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리우창궈/中 로켓군 여단장 :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군인들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중국이 신형미사일 시험발사를 공개한 것은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을 띈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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