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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과 유사한 '당내 경선'…대선 결과도 비슷할까

<앵커>

정치부 문준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제3지대론'은 이제 움직임이 거의 안 보이는데, 정당들의 대선 대비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3지대론이 추동력을 잃으면서 정당들은 지금 합종연횡을 모색하기보다는 각자 당내 경선에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보수 쪽부터 살펴보면, 새누리당에서 탄핵심판 직후에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관위를 띄운다, 이런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친박 의원들이 '탄핵 반대' 집회에 대거 참석하면서 사실상 반격 모드에 도입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바른 정당의 창당 명분이 박 대통령 그리고 친박과 끊겠다는 이런 거였으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새누리당과 함께하기가 더 어려워진 셈입니다.

그리고 국민의당도 손학규, 정운찬 두 사람을 영입해서 안철수 전 대표와 경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앵커>

최근 흐름이 10년 전인 2007년의 대선과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실에 가깝습니다.

2007년에는 고건 총리가 여권 주자로 거론이 됐었고요, 이번엔 반기문 전 총장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때 지지율 1위까지 올랐다가 연초에 불출마 선언한 점이 유사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집권여당이 분당을 겪었다는 점, 그리고 야권 주자가 1위로 앞서갔다는 점도 지금과 유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선 결과도 비슷할까요?

<기자>

5년 단임 대통령이 진보든 보수든, 어떤 진영에서든 2번 연속 나오면 10년째 되는 해에 정권 교체 상황을 맞게 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탄핵심판 결정 그리고 보수층의 결집 여부 이런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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