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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한국인 왜 때렸냐"…'얼차려' 받은 필리핀 경찰

근엄한 분위기 속에 이른바 '얼차려'를 받고 있는 모습.

공개적으로 열린 이 '얼차려' 현장이 화제입니다.

이들의 정체가 누구냐고요?

바로 필리핀 경찰관입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필리핀 경찰 '얼차려'입니다.

현지 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열린 '얼차려' 현장.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한인 관광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 7명에게 딱 10분 정도, 고작 10분, 팔굽혀 펴기를 시켰습니다.

이들은 작년 12월 말, 불법도박 누명을 쓰고 연행된 한국인 관광객 3명을 8시간 동안 구금한 뒤 약 700만 원 상당의 몸값을 받은 뒤에 풀어줬는데도 말이죠.

기합을 받던 한 경찰관이 적법한 단속이었다고 항의하자 청장은 '그렇다면 왜 돈을 요구하고 때렸느냐'며 면박을 주기도 했는데요, 물론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는 하지만, 청장 자신도 이 사건 직전 한인 사업가가 필리핀 마약단속 경찰관에게 납치, 살해된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징계가 얼마나 철저히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누리꾼들 역시 '설마 기합 10분 받고 땡이냐', '부패 경찰관을 뿌리 뽑는 진짜 모습을 보여줘라'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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