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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송환, 특검 기간 내 가능?…남은 절차는

<앵커>

그럼 법조팀 정성엽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했는데, 이걸 우리 특검이 공식으로 접수한 건가요?

<기자>

아직 특검은 공식적으로 덴마크 경찰에 자료 요구를 받지는 않았는데, 도착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필요한 답변서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좀 알아보니까, 덴마크 경찰에서 정유라 씨 관련된 사실관계 몇 가지를 묻는 내용이라고 해요.

그런데 복잡한 내용은 아니고, 특검이 금방 답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덴마크 검찰이 추가 자료를 요구했기 때문에 모레(30일)쯤 될 것으로 예상했던 정유라 씨 송환 결정이 아무래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방금 리포트에선 몇 주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도 했는데, 남은 절차가 뭐가 있길래 시간이 더 걸리는 건가요?

<기자>

덴마크의 송환 절차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특검의 답변서까지 전부 다 참조해 송환 결정을 하게 될 텐데, 이게 한 몇 주일쯤 걸릴 거라고 합니다.

그런 다음에 정유라 씨는 이 결정에 대해서 이의제기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소송에서 한 번 지면 또 한 차례 더 이의제기 소송을 할 수 있고, 인권 재판소에까지 제소할 수 있습니다.

최종 송환 때까지 절차가 복잡해 보이는데, 유병언 씨의 딸 유섬나 씨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프랑스보다는 절차가 그리 복잡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유섬나 만큼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진 않은데, 그렇더라도 정유라 씨가 특검 수사 기간 내에 국내로 돌아올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의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설 연휴에도 계속 출근할 것 같은데, 박영수 특검도 오늘 출근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특검의 공식 휴일이거든요. 그런데 정작 박 특검이 출근했고, 또 소환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청와대 압수수색, 대통령 대면조사 같은 게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설 명절을 즐길 여력은 없다고 봐야 되겠죠.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준비도 하는 상태고요, 아직까지는 특검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박영수 특검이 나왔으면 그 밑의 검사들도 나와야 했겠네요. 그리고 청와대가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데모를 주도했다는 부분도 수사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이건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특검은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데모를 조윤선 전 장관이 주도했다고 보고 있는데, 여기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이 관제데모를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어야 할 부분 아니겠습니까?

특검은 필요한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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