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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세월호 참사 보고 만든 기술…"대통령상 반납하겠습니다"

김정식 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유리를 깰 수 있는 '강화 유리 파괴기'를 개발해 대통령상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상을 반납하고 싶다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40년 경력의 유리 시공업자인 김정식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유리창이 탈출구가 됐다면 목숨을 더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위급한 상황에 언제든지 유리를 깨고 탈출할 수 있는 '강화유리 파괴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고, 기존 망치보다 안전하고 쉽게 강화유리를 깰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험하기 위해 직접 차를 타고 물속에 들어가 수십 번 검증도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행착오 끝에 육지와 수중에서 사용 가능한 유리 파괴기를 만들었고 특허 등록도 마쳤습니다.

이 기술로 2015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당시 기뻐서 아내와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고요. 그런데 그는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고자 이 기술을 무료로 내놓았습니다.

해외 유명회사에서 기술을 사고 싶다고 계속 연락이 왔지만, 그는 먼저 한국에서 상용화하고 싶다며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국내 정부 부처나 기업은 없었습니다. 그가 수차례 제안을 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요.

그러던 중 창원에서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시내버스가 휩쓸려 7명이 숨진 소식을 듣고 그는 대통령 표창을 반납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기술로 단 한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없고 국가에 도움이 되지 못하니 상을 받을 수 없다고 말이죠. 김정식 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보다 더 안전한 국가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합니다.

▶ “대통령상 반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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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은 기본이고 중앙선을 넘나들더니 차 앞에서 급정거를 하는 이 택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심야 시간 주행 중인 택시 앞으로 버스 한 대가 비상등을 깜빡이를 켜며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이 택시 운전자 격분한 것일까요. 이후 가속페달을 밟으며 난폭운전을 시작합니다.

[이거 술 먹은 거 아니야, 이거?]

욕설은 기본이고, 버스 옆으로 가서 운전기사가 여성인 걸 확인하고는 차선을 계속 옮겨가며 버스 진로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혼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데요.

[이 XXXXX 운전을 그따위로 하고 있냐고 이 XXXXXXX]

버스 블랙박스에 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2차로, 3차로, 1차로를 계속 넘나드는데 명백한 보복운전이죠.

이번엔 중앙선까지 넘어와서 이렇게 버스 앞에서 급정거를 합니다. 그렇게 차를 세우곤 되레 큰소리를 칩니다.

[어이구, 이 XXXX 아, 경찰서 가자고!! 경찰서!!]

차에서 내려 버스 기사에게 욕설을 퍼부었는데 결국,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운전면허 100일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보복운전 절대 해선 안 되겠죠.

▶ [비디오머그] 욕설이 절반…여성 버스 기사에 보복운전 한 택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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