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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아동 학대' 비난 받았던 엄마의 행동…뒤늦게 밝혀진 '반전'

[영상pick] '아동 학대' 비난 받았던 엄마의 행동…뒤늦게 밝혀진 '반전'
 
SNS에 아기를 돌보는 영상을 올렸다가 오히려 학대한다고 비난을 받은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영국 버밍엄에 사는 샘 캐리어 씨는 자기 페이스북에 어린 딸 데이지의 가슴을 손으로 두드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너무 세게 두드리는 모습이 마치 아기를 학대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캐리어 씨의 페이스북에는 "당신은 엄마도 아니다", "아기 갈비뼈를 부러트릴 셈이냐"라며 비난하는 댓글이 홍수를 이뤘습니다.

심지어 엄마에게서 아기를 떼어놔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어린 딸에게 학대처럼 보이는 행동을 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데이지는 태어날 때부터 희귀한 유전 질환 중 하나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아직 혼자서 몸을 가눌 수 없는 아기여서 엄마가 가슴을 두드려주지 않으면 폐에 끈적한 점액이 가득 차고 맙니다.

심해질 경우 호흡에 문제가 생기고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캐리어 씨가 아기 학대라고 오해받을 수 있는데도 영상을 올린 건, '낭포성 섬유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런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자 지금은 많은 누리꾼들이 모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 출처 = 페이스북 페이지 Daisy Evans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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