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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승부 위해…유도에서 '유효' 없앤다

<앵커>

유도 점수는 유효, 절반, 한판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올해부터는 유효가 폐지되면서 큰 변화가 생기게 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대표팀의 간판 안창림의 빗당겨치기에 상대 선수 몸통 한쪽 면이 매트에 꽂힙니다.

이전에는 유효가 주어질 상황인데 올해부터는 절반이 선언되게 됩니다.

유효를 없앤 이유는 더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절반 2개가 모이면 한판이 되는 규정도 폐지했습니다.

절반 2개를 먼저 허용해도 한판으로 역전할 수 있기 때문에 업어치기 등 큰 기술이 더 많이 구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도복 끝을 잡히면 뿌리치기 힘든 '피스톨 그립' 이 금지됐었는데 올해부터는 더 화끈한 경기를 위해 이 기술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금호연/남자 유도대표팀 감독 : (이제는) 기술이 중요하죠. 정확한 기술이 들어가면 오히려 더 한판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남자부 경기 시간도 여자와 같은 4분으로 1분이나 짧아져 속전속결이 필요해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바뀐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힘과 기술을 함께 강화하는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곽동한/남자 유도 국가대표 : 시간이 줄었다고 체력이 남는 게 아니라 그만큼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해서 체력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리우에서 충격의 노골드 수모를 당한 한국 유도는 규정 변화를 계기로 재도약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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