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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학 차량 위협에 폭행…공포에 떤 아이들

<앵커>

어린이 통학 차량이 길을 막아 화가 난다며 경적을 울리고 욕설을 하고, 심지어 운전자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 안에서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모든 상황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 통학 차량 뒤로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5살에서 8살 어린이 세 명이 차에서 내리는 동안에도 경적을 계속 울려댑니다.

통학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말려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

[학부모 : 저희 애들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뒤쪽에서 경적을 5초 이상 빵 하고 계속 누르고 계셨어요.]

두려움을 느낀 아이들이 울기 시작했지만, 남성 운전자는 욕설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항의하는 통학 차량 운전자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부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김효중/통학 차량 운전자 : 어린이 보호 차량이 뭔 대수냐. 모든 도로가 너네가 샀냐. 너 여기 아파트 사냐고(하더라고요.)]

이와 같은 노란색 통학 차량이 승하차를 위해 멈춰 선 경우 뒤따르던 차량도 정차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운전자 29살 김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막은 통학 차량에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폭행죄로 입건됐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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