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법리검토 모두 마친 상태"…설 직후 靑 압수수색

<앵커>

국정농단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던 인물들이 시간이 가면서 하나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내가 살고 봐야겠다" 오늘(24일)도 그런 모습을 또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박영수 특검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청와대를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검은 청와대를 압수수색을 하기 위한 법리검토를 끝내고 시점 선택에 들어갔습니다. 설 연휴 직후가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해 법원에 제출할 영장청구서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안으로 작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설 연휴 직후 영장 작성을 끝내고 법원에 바로 청구할 방침이어서, 문제없이 발부될 경우 다음 주 중반엔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법리검토에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 : (청와대 압수수색은) 저희들이 필요성을 누차 강조해왔기 때문에, 현재 법리검토는 모두 마친 상태이고, 나머지 청와대 압수수색의 방법과 이런 부분은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압수수색에 두 차례 나섰다가 경내 진입을 거부당한 채, 외부에서 일부 자료만 받아왔습니다.

청와대가 군사상 직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는 이유였습니다.

따라서 특검은 치밀한 법적 논리를 세워 직접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군사상 비밀 보호 장소가 아닌 청와대 내 구체적인 장소도 적시하는 등 청와대의 거부 논리를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후 압수물 분석을 끝내고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계획입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과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특검은 고심을 거듭하며 묘안을 찾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