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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박 대통령 지시' 있었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오늘(24일) 오전 10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수의가 아닌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유진룡 전 장관 얘기로는 직접 지시했다는데 인정하는가', '블랙리스트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김 전 실장과 같은 시간 특검에 나왔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실무진의 보고를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통령 '그림자' 역할을 했던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총지휘자'이자 '설계자'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전 장관은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하며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블랙리스트 의혹의 또 다른 관여자로 지목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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