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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내건 반기문, '제3 지대'서 보수·진보 세 규합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개헌을 주장하는 여야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습니다. 당장 어떤 특정 당에 들어가서 가능성의 폭을 좁히는 것 보다, 개헌을 내걸고 사람들을 모아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어떤 사람, 어떤 정당과도 같이 일할 용의가 있다면서 당장 기존 정당에 들어가기보단, 제3지대에서 세 규합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비록 제가 정치적인 경험은 없고 새로운 시도입니다, 도전이고. 있는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한번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특정 정당에 입당하면, 외연을 넓히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진보 세력을 규합하는 고리로는 개헌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민경욱/새누리당 의원 :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의 조건으로 개헌을 말씀하셨고, 30년 된 헌법을 고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헌법을 고쳐 대선과 총선을 같은 날 치르고,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해 대통합에 나서자며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따로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합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도 설 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내일은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교체의 실천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빅텐트에 들어와 경선하자는 건 실현 불가능하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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