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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 같았던 전국…내일 서울 -12도, 맹추위 계속

<앵커>

올겨울 최강 한파였습니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요. 내일(24일)도 오늘만큼이나 추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진교 부근 한강입니다.

배가 속력을 내자 얼음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쩍쩍 갈라집니다.

순찰정이 출동 상황에 대비해 얼음을 깨고 있는 겁니다.

올해는 평소보다 한강이 늦게 얼기 시작하는 편이지만 벌써 반대편까지 꽁꽁 얼었습니다.

얼음 두께도 최고 8cm로 두껍습니다.

출근길 날씨는 냉동고를 방불케 했습니다.

서울 기온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2.6도, 대관령은 영하 19.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현정/서울시 송파구 : 지난주엔 빙판길이 아니어서 출근길에 무리가 없었는데 이번 주는 눈이 내린 게 얼어서 굉장히 미끄럽고.]

한파가 밀려오면서 호남 서해안과 섬 지방엔 최고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신상범/제주도 제주시 :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는. 갑자기 눈이 와서 체인과 씨름하게 됐네요. 상황이….]

제설의 달인이라는 강릉시도 폭설에 이어진 한파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눈이 그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도로에 얼어붙은 눈은 그대로입니다.

내일도 서울 영하 12도, 철원 영하 18도까지 떨어져 오늘만큼 춥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수요일 낮부터 점차 물러가겠습니다.

설 연휴엔 큰 추위는 없겠지만 첫날과 마지막 날엔 눈이나 비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신동환·고승환 JIBS·유세진 G1,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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