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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 39명 무더기 증인 신청…탄핵심판 지연 작전?

탄핵심판 결론, 일러야 2월 말에나 가능할 듯

<앵커>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재의 탄핵심판에 새로운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했습니다. 일종의 지연전술로 보입니다. 새로운 증인과 신문 일정이 추가되면서 탄핵심판 결론은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나오게 됐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 추가로 요청한 증인은 모두 39명입니다.

탄핵 청구인인 국회 측이 증인을 철회하고, 헌재도 이달 3일 첫 변론 이후 7차례나 변론을 여는 등 속도를 내는데 맞선 지연작전으로 풀이됩니다.

[권성동/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39명의) 증인 중에는 11명이 이미 검찰에서 변호인 참여하에 조서가 작성되 었고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탄핵심판을 지연할 의도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 측은 검찰 수사자료를 신뢰할 수 없어서 증인을 신청했을 뿐 지연작전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중환/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 : 대통령의 억울한 점을 밝히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연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헌재는 일단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증인 6명을 추가로 채택하고 다음 달 1일과 7일 증인신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2월에도 변론이 잡히면서 1월 말 퇴임하는 박한철 소장의 결정 참여는 불가능해졌습니다.

또, 재판관 평의와 결정문 작성 시간까지 고려하면 탄핵심판 결론은 일러야 2월 말에나 가능하고, 증인과 신문 일정이 늘어나면 더 미뤄질 수 있습니다.

헌재는 나머지 증인의 채택여부를 모레(25일) 변론기일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헌재가 몇 명의 증인을 새로 채택하느냐에 따라 탄핵심판 시기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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