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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륜 의심' 부인에 흉기 휘두른 남편…검거 도운 시민들

<앵커>

불륜을 의심해서 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편을 붙잡는데 시민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새벽 0시쯤 서울 금천구의 한 거리입니다.

한 남성이 막대기가 꽂힌 등산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이 들어간 쇼핑몰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합니다.

김 모 씨가 쇼핑몰 계단에서 자신의 부인에게 등산 배낭에 넣어온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현장 목격 시민 : 갑자기 퍽 소리가 났어요. 그러더니 (피해 여성이) 계단에서 굴러서 중간쯤에 떨어졌어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김 씨는 새벽 시간 부인을 쇼핑몰로 불러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메고 온 배낭과 흉기를 모두 현장에 버리고 달아났지만 쇼핑몰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김씨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장 목격 시민 : (남자가) 도망가는데 시민이 다시 쫓아가서 붙잡았어요.]

김 씨의 부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러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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