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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첫 공연 김재중 "이젠 민간인, 너무 즐거워요"

[뉴스pick] 첫 공연 김재중 "이젠 민간인, 너무 즐거워요"
"군 생활 무사히 마치고 전역한 민간인 김재중입니다. 전역 3주차여서 아직 군인 냄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제대한 그룹 JYJ의 김재중이 공백 1년 9개월 만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어제(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2017 김재중 아시아 투어 인 서울-더 리버스 오브 제이'에서입니다. 이번 공연은 8개 도시를 도는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입니다.

매서운 한파에도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홍콩, 아르헨티나, 독일, 미국 등지에서 온 5천 명의 팬들이 자리했습니다.

이들은 두 번째 곡 '러브홀릭'부터 기립해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김재중은 이날 감기에 걸려 있었습니다. 전날 공연이 끝난 후 배우 장근석, 노민우와 식사하다가 신 나게 눈싸움을 한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콧물을 훌쩍거릴 수도 있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되지 않나. 공연은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것이니 걱정 안 한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김재중은 이날 록과 발라드 등을 오가며 그간 선보인 솔로 앨범을 망라해 들려줬습니다. 특히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의 곡들을 다수 선곡해 라이브 밴드에 맞춰 노래했습니다.
김재중
록 발라드 '서랍'과 블루스풍의 '원망해요'를 부르며 감성적인 분위기로 이끌다가도 빠른 템포의 록인 '웰컴 투 마이 와일드 월드' 등을 부를 때는 불기둥이 치솟는 가운데 거친 로커로 변신했습니다.

첫 미니앨범 곡 '마인'을 부르는 대목에서는 열정적인 '떼창'이 터져 나왔습니다.

무대에서 상반신을 드러내며 의상을 갈아입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다, 즐겁다"고 연방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군에 있을 때 시트콤을 많이 봤는데 재미있는 역에 도전해보고 싶다 등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팬들도 이날 공연의 드레스코드대로 10년 전이나 후를 떠올린 복장을 하고 와 웃음을 줬습니다. 미래를 그리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간호사로 변신한 팬들도 있었고 과거를 추억하며 교복과 빨간 우비를 입고 온 관객도 있었습니다.

앙코르 때는 팬들이 일제히 '다시 함께 걷자'는 플래카드를 들었고 26일 생일을 맞는 김재중을 위한 생일 축하곡을 합창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중은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불면서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인사했습니다.

이날까지 이틀간의 공연에는 총 1만 관객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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