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말 더듬는 손님 비꼰 장난…"스타벅스 점원 용서 못 해!"

[뉴스pick] 말 더듬는 손님 비꼰 장난…"스타벅스 점원 용서 못 해!"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언어 장애가 있는 손님을 응대한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매트로는 현지 시각으로 20일, 켄트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켄트에서 IT 기업을 운영하는 리처드 씨는 언어 장애를 앓고 있어 종종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불편함을 겪곤 했습니다.
스타벅스
언어 장애 탓에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커피를 마시려고 스타벅스 매장에 간 리처드 씨는 크게 분노했습니다.

매장 점원이 리처드 씨에게 건넨 컵의 문구가 문제였습니다.

영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주문한 손님의 이름을 음료에 적어서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때 점원이 리처드 씨 이름을 ‘RRR...ichard’로 적어서 음료를 내놓았던 겁니다.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ㄹ..ㄹ..리처드’라고 써놓은 것으로, 말 더듬는 습관을 점원이 장난 삼아 꼬집은 겁니다.

이를 본 리처드 씨는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그는 “말을 더듬어 수년간 놀림을 받아왔지만, 점원의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화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애인 협회는 경솔한 행동이 장애인들을 더 힘들게 만든다며 해당 점원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리처드 씨가 해당 점원을 법적으로 처리하기를 원한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벅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측은 리처드 씨에게 사과하고 점원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해당 점원은 정직당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매트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