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매트로는 현지 시각으로 20일, 켄트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켄트에서 IT 기업을 운영하는 리처드 씨는 언어 장애를 앓고 있어 종종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불편함을 겪곤 했습니다.
어느 날 커피를 마시려고 스타벅스 매장에 간 리처드 씨는 크게 분노했습니다.
매장 점원이 리처드 씨에게 건넨 컵의 문구가 문제였습니다.
영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주문한 손님의 이름을 음료에 적어서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때 점원이 리처드 씨 이름을 ‘RRR...ichard’로 적어서 음료를 내놓았던 겁니다.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ㄹ..ㄹ..리처드’라고 써놓은 것으로, 말 더듬는 습관을 점원이 장난 삼아 꼬집은 겁니다.
이를 본 리처드 씨는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그는 “말을 더듬어 수년간 놀림을 받아왔지만, 점원의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화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애인 협회는 경솔한 행동이 장애인들을 더 힘들게 만든다며 해당 점원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리처드 씨가 해당 점원을 법적으로 처리하기를 원한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