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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실세' 김기춘·조윤선, 수의 입고 구치소 대기

'박근혜 정부 실세' 김기춘·조윤선, 수의 입고 구치소 대기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로 통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20일) 구치소에서 수의를 입게 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영장) 심사를 마치고 대기할 때는 아마 수의로 환복하고 대기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일 영장심사를 마친 두 사람은 법원의 결론이 나오는 20일 늦은 밤이나 21일 새벽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18일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결론을 기다렸습니다.

이 부회장은 수의로 갈아입고 TV 1대와 매트리스 등이 있는 2평 남짓한 넓이의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이튿날 새벽 5시까지 혼자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입니다.

정원은 2천200명이지만 수백 명을 초과할 때가 많고, 특별 면회 신청도 가장 많이 접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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