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세 아이 남기고 숨진 '공무원 워킹맘'…경찰 "부서 직원 조사 예정"

[뉴스pick] 세 아이 남기고 숨진 '공무원 워킹맘'…경찰 "부서 직원 조사 예정"
육아휴직 복귀 일주일 만에 그것도 일요일 아침에 출근했다가 일터에서 쓰러져 숨진 30대 여성 공무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숨진 공무원의 부서 직원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세종경찰서 수사 관계자는 오늘(18일) SBS와 통화에서 "숨진 공무원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소속 부서 직원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 소속 여성 사무관 36살 A씨는 일요일인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쯤 정부세종청사 건물 6층 계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숨진 공무원이 아침에 특별히 이상한 점이 없었다. 평소 앓고 있던 병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무실 상황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같은 부서 직원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숨진 공무원에 대해 실시된 부검의 자세한 분석 결과가 약 한 달 뒤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조사 시점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숨진 공무원이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않은 부정맥으로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공무원이 이마와 윗입술, 턱 밑에 무언가에 찍힌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간 뒤 쓰러지면서 얼굴을 출입문 손잡이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공무원이 아침 7시에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후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9시 50분에야 다른 직원에게 발견된 점으로 미뤄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지난 9일부터 매일같이 새벽 5시에 청사에 출근한 뒤 밤 9시가 넘어서야 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근한 뒤 집에서는 아이 셋을 돌봤고 일요일인 사고 당일에도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공무원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육아 휴직을 오래 하다가 새로운 업무를 맡아서 업무를 익히기 위해 일찍 출근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