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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우리 아기 음식 뺏지 마!"…이유식 다이어트에 뿔난 엄마들

[뉴스pick] "우리 아기 음식 뺏지 마!"…이유식 다이어트에 뿔난 엄마들
최근 일본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다이어트 비법이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일본 매체 버즈피드 저팬은 모 방송이 소개한 다이어트 방법과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일본의 인기 버라이어티 쇼 '피라미드 더비'였습니다.
이유식 다이어트 방송 쇼
해당 방송은 매주 특정한 주제를 정해 순위를 매기는 방송인데, 지난 15일의 주제는 다이어트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4가지의 다이어트 방법이 나왔습니다.

'양배추 다이어트'와 '우무 다이어트', '다른 색의 음식 먹기 다이어트', '베이비 푸드 다이어트' 등이었습니다.

이 중 문제가 된 건 '베이비 푸드 다이어트'였습니다.

'베이비 푸드 다이어트'는 하루 세끼를 다 챙겨 먹는 대신 한 끼는 자유식, 나머지 두 끼는 아기용 이유식으로 하자는 요법입니다. 
이유식 다이어트 효과
해당 방송은 네 가지 방법을 각각 시도한 결과 '베이비 푸드 다이어트' 실험 여성의 몸무게가 일주일 만에 3㎏이나 빠지면서 다이어트 방법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네 가지 방법 중 가장 쉽고 효과가 빠르다"며 '베이비 푸드 다이어트'에 열광했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아기 이유식 제품을 사기 시작했고 일본 내 편의점과 마트에 재고가 없어질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아이 이유식 사재기 현상이 지속되자, 이번엔 일본 엄마들이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식 다이어트 이유식 사재기
엄마들은 "어른들이 전부 사가서 아기가 먹을 게 없다", "정말 이유식이 필요한 아기는 막상 살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유식 사재기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일본 베이비 푸드 협의회는 "이유식은 본래 아기의 건강한 발육을 위해 만들어지며 성인이 먹는 걸 뭐라 할 순 없지만, 갑자기 많아진 수요를 따라가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유식은 다이어트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필요를 신중하게 고려해서 구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Buzz Feed Japan, 트위터 @baka_twi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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