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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소녀상' 건립 추진에…"독도는 일본 땅" 망언

<앵커>

경기도 도의원들이 독도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나선데 대해 일본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부산 위안부 소녀상을 놓고 불거진 한일 갈등이 좀 가라앉나 싶었는데, 불씨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도에는 한국령 표석 등 10여 개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경기도 의회 내 독도 사랑 모임 소속 의원들은 여기에 위안부 소녀상을 추가 설치하기로 하고 어제(16일)부터 국민성금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가 또 시비를 걸고 나섰습니다.

[기시다/일본 외무상 : 다케시마(독도)는 원래 국제법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우리 영토로, 이런 입장에 비춰볼 때도 (독도 소녀상 건립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일본 외무상이 영토 문제까지 거론하자 우리 외교부도 일본 공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합니다.]

독도에까지 불똥이 튄 소녀상 갈등에 일본도 물러설 기세가 아닙니다.

일본이 부산 소녀상을 이유로 일방적인 보복 조치에 나선 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6%P까지 올랐습니다.

해외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아베 총리는 내일 이곳 총리 관저로 외무상과 주한 대사 등을 불러 소녀상 문제를 둘러싼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산케이 신문 등은 아베 총리가 순방 중 주변에 강경 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해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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