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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순실, 구치소에서 머리핀을? ...특혜 의혹 알아보니

[이슈+] 최순실, 구치소에서 머리핀을? ...특혜 의혹 알아보니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구치소 안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벌어진 것은 최 씨가 어제(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착용한 안경과 머리핀 때문이었습니다.

이날 최 씨가 쓴 옅은 갈색 렌즈의 검은색 뿔테 안경은 예전에 포착됐던 최 씨의 안경과 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때 최 씨가 착용한 안경은 좀 더 크고 보랏빛 빛깔 렌즈가 들어간 뿔테 안경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 검찰 출석 당시 최순실의 모습
그리고 지난해 11월 2일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착용한 안경은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당시 안경은 당시 최씨는 무색 렌즈에 검은색 뿔테 안경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2일 포착된 최순실의 모습
어제 헌재에 출석할 때 착용한 커다란 머리핀도 논란이 됐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이에 대해 "검방(감방 내부 검사) 절차를 통해 뾰족하거나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면 칫솔조차 압수된다"면서 "그런데 뾰족한 게 있는 머리핀이라면 이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사용한 머리핀의 모습

하지만 법무부 교정본부 측은 안경과 머리핀을 둘러싼 이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교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안경의 경우 일반 안경 2개에 돋보기 안경 1개를 추가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고, 최순실 씨가 갖고 있는 안경도 규정을 넘어선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안경의 경우 무색을 원칙으로 하지만 아주 약한 색깔이 들어간 경우에는 수용자들에게 일부러 안경을 새로 맞추도록 요구하는 것도 무리여서 통상 허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가 착용한 머리핀은 구치소 내부에서 판매하는 물품으로 390원짜리이며, 재질은 플래스틱이며 누구나 영치금으로 사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정본부 홈페이지 캡처
(출처 = 교정본부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말 최 씨가 구치소에서 온수를 무제한 공급받으며 식수로 샤워를 한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서울구치소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적이 있습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최순실 씨의 경우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인물인데 어떻게 그런 차원의 특혜가 가능할 수 있겠느냐"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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