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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꺼지지 않는 '5월 황금연휴' 논란…가능성은?

올해 5월 첫째 주엔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그리고 어린이날까지 공휴일이 있어서 공휴일 사이에 있는 2일과 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무려 9일 연휴를 보낼 수가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이른바 황금연휴 성사 가능성을 취재파일에서 분석했습니다.

임시 공휴일 지정을 처음으로 공론화 한 사람은 고용노동부 장관입니다. 고용부 장관이 기자 간담회에서 5월 첫째 주에 연휴가 길어지면 소비가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겁니다.

하지만 고용부에서 원칙적인 얘기일 뿐이라며 곧바로 전면 부인하며 정부 차원에서 아예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바람에 김이 살짝 샜는데요, 하지만 직장인을 중심으로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것이란 희망 섞인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첫째는 지난해 임시공휴일 연휴 동안 백화점 매출과 야구장 입장객들이 대거 증가하면서 내수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를 봤었죠.

정부 입장에서는 소비 심리도 좋지 않고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연휴 만들기'를 추진할 거란 분석입니다.

둘째, 정부가 지난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할 때 딱 일주일 앞두고 발표를 해서 해외 여행파를 국내 여행으로 돌려놓는 데 효과를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국민들이 9일간의 연휴 동안 해외여행 가는 걸 막기 위해서 끝까지 보안을 유지할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고려하는 중요한 변수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입니다.

이 둘의 결과가 나와야 대선 날짜를 결정할 수사 있는데, 따라서 5월 2일과 4일에 임시공휴일을 정할지를 이후에야 결론 내릴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시간 끌기에 나선 최순실이 '황금연휴' 여부를 결정할 거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손 기자는 덧붙였습니다.

▶ [취재파일] "해외로 나갈까봐 숨기는 거야"…꺼지지 않는 '9일 연휴' 논란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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