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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보형물 파열…"모유에 섞인 것, 거의 확실"

<앵커>

산모가 예전에 가슴 성형을 위해 넣었던 실리콘 팩이 터져서 이게 모유에 섞여 나오는 바람에 아기가 같이 먹게 된 일이 있었다고 지난주에 전해드렸었죠. 보건당국도 관련 병원을 현장조사 해 본 결과,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파열된 가슴 보형물을 제거할 당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유선, 즉 젖이 나오는 길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이 계속 나옵니다.

수술 집도 의사는 소견서에서 '실리콘이 액체화되어 유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양상이었음'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임천일/식약처 연구관 : 해당 병원의 영상과 주치의 소견으로 볼 때 실리콘의 모유 유입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식약처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관할 보건소와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한 강남의 성형외과, 제거 수술을 한 대학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식약처 현장 조사관 : 왜 파열이 됐는지 조사를 진행해야 하니까, 엑스레이도 있고 검사했던 기록들이랑 진료기록을 (받으러 왔습니다.)]

또 모유에 섞여 나온 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가리기 위해 당시 짜낸 모유 샘플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천일/식약처 연구관 : 제품의 결함이 있었으면 회수 등에 대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단순한 사용자 오류였다고 하면 주의사항 변경 등 그렇게 조치가 될 것입니다. ]

보건당국은 보형물의 파열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도 가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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