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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 소트니코바 "평창올림픽 도전하겠다"

'도핑 의혹' 소트니코바 "평창올림픽 도전하겠다"
도핑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 매체 'OK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최근 아이스쇼에 출연하고 있지만, 피겨스케이팅 무대로 돌아갈 계획을 하고 있다"라며 "궁극적으로 2018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 대신 아이스쇼, TV 프로그램 출연 등 대외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 도핑 스캔들이 터졌고, 소트니코바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소트니코바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며 주변의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정했습니다.

그는 "대외 활동은 일시적인 활동일 뿐"이라며 "그동안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기량을 보여드릴 기회가 적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핑과 관련한 직접적인 질문과 답변은 없었습니다.

다만 소트니코바는 주변의 비판적인 시선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신경을 많이 썼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난 성장했다. 비판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트니코바를 둘러싼 도핑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AP통신은 최근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4위를 기록한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와 인터뷰를 통해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을 다시 한 번 조명했습니다.

골드는 인터뷰에서 "현재 모든 의혹에 관해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누구도 약물 복용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AP는 "소트니코바의 약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레이시 골드는 동메달을 획득하고 김연아는 올림픽 피겨 2연패를 달성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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