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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자동차세 '1월에 내면 10% 할인' 기억하세요

친절한 경제입니다. 지금 혹시 설에 고향 갈 표 얻지 못한 분들은 빨리 코레일이나 SRT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15일)까지 예매한 걸 결제하는 시한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깜박하고 안 하셔서 표가 많이 나와 있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빨리 들어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돈 되는 얘기를 하나 또 해보겠습니다. 저희 회사 앞에 제가 종종 가는 한 커피점 벽에 붙은 사진부터 보여드리겠는데, 열흘 전에 제가 이 코너에서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내면 10% 깎아준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었죠.

이걸 보고, 커피집 사장님이 계산을 해봤더니, 2천 cc급 승용차를 타시는데, 자동차세가 4만 7천 원 줄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좀 아껴보자. 요새 같은 때 4만 7천 원이 어딥니까, 얼마 번다는 투자정보는 들어봐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이건 뭐 100% 모두 당첨이니까, 다들 알자고 저렇게 붙여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오늘 또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일단 이 제도를 다시 한번 짧게 정리를 해드리면, 1년 치 자동차세를 1월에 내면 10%를 무조건 깎아줍니다.

일찍 일찍 내면 세금 걷는 공무원들 수고가 줄어드니까, 그만큼 봐주는 이벤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2천 cc급 자동차의 경우에, 1년 자동차세가 50만 원인데, 1월에 내면 5만 원을 깎아줍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내는 방법이. 첫 번째는 시·군·구청에 전화해서 가상계좌 같은 걸 받아서 돈을 직접 송금하는 방법이 있고요.

두 번째, 오늘부터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위택스라는 정부 사이트가 열립니다. 여기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여기에 들어가서 내 차 찾아서 10% 할인받은 값에 세금 낼 수 있고요.

또 한가지, 그냥 시·군·구청에 전화하는 것보다 장점이 신용카드로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해줍니다. 부담이 좀 줄겠죠.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이나 인터넷하고 잘 안 친한 분들 주변에 계시면, 이걸로 대신 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중에 단 30%만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고, 다시 말씀드리면 1천400만 명이 할인받을 수 있는데 온전히 세금을 다 내고 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으니까요, 오늘(16일)은 말씀드렸고 마지막 날 31일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릴 텐데, 이왕이면 오늘 위택스로 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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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딱 설이 2주 남았습니다. 제가 기차표도 말씀드렸지만, 돈 들어갈 데도 많고 해서 좀 주머니가 든든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할 때인데, 매년 이맘때 한국 경총이 설 보너스 얼마나 받나 조사를 합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올해는 평균 보너스가 120만 원씩 나온답니다. 그런데 이건 보너스 받는 사람들 이야기고, 실제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보너스 못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그래도 많이 줄지는 않았어요. 보너스 주는 회사가 2년 전하고 비교할 때 80%에서 올해는 75%로, 5% 포인트 정도만 줄었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 지금 보시는 것처럼 2년 사이에 10% 포인트 넘게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3분의 1은 이제 설 보너스가 없습니다. 안 그래도 대우가 대기업보다 박한데, 보너스도 이렇게 못 받는 건 참 서운한 일이죠.

그런데 기업하는 분들한테 입장을 물어보니까, 또 그럴 만도 한 게, "올해 설이 작년하고 비교해서 경기가 어떤가요?" 이렇게 물어봤더니, "안 좋다. 힘들다." 이런 대답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폭증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경기가 안 좋다고 한 경우가 40% 안팎이었는데, 작년부터 확 치솟는 게 보이죠. 이제는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회사 3분의 2가 작년보다 힘들다고 답을 하고 있는 상태가 됐습니다.

곳간에서 인심 나는 건데, 곳간이 이렇게 비어가니까요. 올 한 해 동안 경제가 잘 돌아가서 회사마다 곳간도 좀 더 차고, 내년 설엔 보너스 받는 회사가 다시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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