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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연계 조직에 납치…한국인 선장 86일 만에 석방

<앵커>

동남아시아 해상을 지나다 필리핀의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 박 모 씨가 석 달 만에 풀려났습니다.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어서 곧 귀국할 예정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인근 섬에 납치돼 있던 한국인 선장 박 모 씨가 86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연두색 천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입니다.

박 씨와 함께 납치됐던 필리핀 선원 1명도 같이 풀려났습니다.

박 씨는 마닐라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은 뒤 오늘(14일) 밤이나 내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국인 선주 : 필리핀 정부와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의 선장인 박 씨는 지난해 10월 20일 보르네오섬 인근 해상을 지나다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에 납치됐습니다.

무장 괴한 10여 명이 스피드 보트를 타고 접근해 배를 장악한 뒤, 박 씨와 필리핀 선원을 납치했습니다.

다른 선원들은 배 안의 긴급 방호 시설로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선주 회사가 돈을 요구하는 납치 단체와 끈질기게 석방 교섭을 했고 다행히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박 씨를 납치했던 아부사야프는 IS,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으로 지난해 민다나오에서 한국인 홍 모 씨를 납치해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선박들이 위험 수역을 항해하지 않도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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