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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아 인사한 반기문…"정권만 바꿔선 안 돼"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은 오늘(14일) 고향인 충청도를 찾았습니다. 환영 행사가 열렸는데, 대선 출정식 같았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는 변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응수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3년 만에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았습니다.

먼저 부친 묘에 들러 귀국 인사를 한 뒤, 꽃동네를 찾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식사를 도왔습니다.

곳곳에서 치러진 환영 행사는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충청 대망론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충청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지만, 제가 충청도만을 위해서 일하겠다 이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일이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시민이고.]

또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뜻도 내비치며 지역과 이념을 초월한 외연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정치교체를 강조한 자신의 발언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비판을 받아쳤습니다.

[정권이 교체된다고 해서 정치의 여러 가지 행태라든지, 특히 정치인의 사고방식, 이런 거는 변하지 않는 수가 많습니다.]

충주로 이동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머니를 찾아 큰절도 올렸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곳 충주에서 오늘 하룻밤 머물 계획이었지만, 바로 서울로 돌아가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설 연휴 전 한 곳이라도 더 찾아 많은 시민을 만나겠다는 반 전 총장의 의지 때문이라고 측근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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