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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증거 찾아라'…특검, 최신 장비 도입해 CCTV분석 속도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작성 2017.01.14 11:52 조회 재생수6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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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성과가 주목됩니다.

특검팀과 경찰에 따르면 특검은 CCTV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동영상 축약 프로그램'을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빌려 CCTV를 분석 중입니다.

이 장비는 등장인물의 인상착의나 차량 등 주요 대상물의 특징을 조건으로 설정하면 CCTV 동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골라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검색 조건이나 사용자의 숙련도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동영상 축약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4시간 분량의 CCTV 동영상을 약 30분 만에 판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자택의 CCTV를 비롯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의 움직임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특검팀이 CCTV에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확보하면 최순실 게이트 개입을 강하게 부정하는 피의자를 무너뜨릴 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씨는 자신을 청와대에 간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가 청와대로 들어가는 CCTV가 있다면 최 씨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완전히 반박할 수 있게 됩니다.

특검은 실제로 최근 CCTV를 활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씨 자택 CCTV에서 조카 장시호씨가 짐을 옮기는 장면을 확보하고 물품 목록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장씨가 태블릿 PC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 최근 제2의 태블릿 PC를 확보한 겁니다.

앞서 공개된 최순실 의상실의 CCTV 영상에서는 청와대 이영선·윤전추 행정관과 최씨 등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특검은 CCTV에서 기존에 조사받은 인물의 진술이나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증언과 배치되는 내용이 있는지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수사의 한 지렛대로 삼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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