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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오늘 고향 충북 방문…"난 진보적 보수주의자"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후 첫 주말인 오늘(14일) 고향인 충북 지역을 방문합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은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며 이념을 초월한 통합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충북 음성의 선산을 찾아 성묘하고 꽃동네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후 충주로 이동해 어머니 신현순 여사를 만난 뒤 환영행사에 참석합니다.

국내 첫 공식 일정으로 어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은 반 전 총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조금이나마 미력이나마 대한민국의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이런 뜻을 더욱 굳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모든 전직 대통령의 묘를 참배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도 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학생, 워킹맘과 점심을 하며 20, 30대 청년층의 고민도 들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해서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느냐, 이게 큰 문제로 대두 돼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은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며 보수와 진보 모두 아우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자신의 재임 기간 성소수자 차별금지결의안, 사형유예 권장 같은 결정을 했다며 대한민국 지도자 가운데 자신만큼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BBK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고검장 출신 김홍일 변호사가 캠프에 합류했는데 23만 달러 수수의혹 등 각종 검증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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