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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진보적 보수주의자"…통합 이미지 강조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귀국 이틀째를 맞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이 첫 공식일정과 함께 사실상 정치인으로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면서 이념을 초월한 통합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은 반기문 전 총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조금이나마 미력이나마 대한민국의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이런 뜻을 더욱 굳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충원에 안장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모든 전직 대통령의 묘에 참배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도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학생, 워킹맘과 점심을 하며 20, 30대 청년층의 고민도 들었습니다.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해서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느냐, 이게 큰 문제로 대두 돼 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자신은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며, 보수와 진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자신의 재임 기간 성 소수자 차별금지결의안, 사형유예 권장 같은 결정을 했다며 대한민국 지도자 가운데 자신만큼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캠프 사무실 회의에는 검사 시절 BBK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김홍일 변호사가 참석했는데, 23만 달러 수수 의혹 등 각종 의혹과 검증 공세에 법률 대응을 맡을 거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반 전 총장 주변엔 나라를 총체적 난국으로 몰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 인사들이 있다며, 정치교체 이전에 주변부터 교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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