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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문제다'…또 내려간 한국은행 경제전망

손승욱 기자 ssw@sbs.co.kr

작성 2017.01.13 11:53 조회 재생수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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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춘 배경에는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깔여있습니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5%로 수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에서 2.8%로 낮춘 데 이어 석달 만에 다시 0.3% 포인트 내린 겁니다.

한국은행은 무엇보다 소비, 투자 등 내수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가계, 기업 등 경제 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땅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4.2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94.2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는 소득 증가가 미약한 상황에서 1천3백조원을 넘어선 빚 부담과 농산물을 비롯한 물가 상승 등으로 지갑을 크게 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외적인 요인도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최순실 게이트' 등에 따른 정치 혼란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도 고려됐습니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공산이 큽니다.

다만 수출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신흥국 경제 안정과 세계 교역 성장으로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유가에 대해서는 감산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연 평균 50달러대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측했습니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 기계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반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사드를 둘러싼 중국과의 무역 갈등 문제는 우리 경제 성장률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매년 1월 경제성장률을 전망할 때 2%대를 제시하기는 2013년 2.8% 이후 4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