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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종목' 홈 이점 커…평창 트랙 지원 필요

<앵커>

최근 독일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노메달에 그친 반면 홈팀 독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처럼 썰매 종목은 홈 이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평창 올림픽에서 이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알텐베르크 트랙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급커브가 이어져 많은 선수들이 뒤집히거나 다리가 들린 불안한 자세로 통과해 '전갈 코스'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훈련해 이 트랙이 낯선 윤성빈과 원윤종-서영우도 실수를 연발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반면, 홈팀 독일이 금메달 4개를 휩쓸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유럽 (트랙)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마음 놓고 훈련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시합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개최국 러시아가 봅슬레이-스켈레톤 5종목 중 3종목을 석권했습니다.

개최국 선수들은 평소 자유롭게 트랙 훈련이 가능하지만, 외국 선수들은 대회 때만 훈련이 가능하고 그마저도 횟수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평창올림픽에서도 외국 선수들은 사실상 40차례의 주행만 할 수 있는 반면 우리 선수들은 여건만 되면 무제한 훈련이 가능합니다.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 : 저희는 500번, 더 많게는 1000번을 탈 수 있도록 정부나 조직위 관계자들이 대표팀을 계획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홈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평창 트랙에서 최대한 훈련할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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