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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채 출석한 김경숙…구속 피하려는 '꼼수'?

<앵커>

정유라 씨 이화여대 입학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 교수가 오늘(12일) 삭발을 한 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구속을 면하려는 계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관계자들은 오늘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특검에 나온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의 모습은 약 한 달 전과 전혀 달랐습니다.

삭발한 상태로 모자까지 쓴 모습으로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 나왔을 때와 달라 취재진이 몰라볼 정도였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 : 저 여기 건드리면 안 돼요. 수술해서…. ((정 씨에게) 특혜 주라고 지시하셨나요?) …….]

암 환자임을 내세워 구속을 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문체부에 내려보내고 실제로 불이익을 준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청와대가 2014년 세월호 관련 영화인 '다이빙 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을 삭감하라고 지시했다는 문체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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