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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움은 기본…충전 않고도 종일 쓴다" LG전자 '그램'

"가벼움은 기본…충전 않고도 종일 쓴다" LG전자 '그램'
LG전자의 2017년형 13.3인치 노트북 PC '그램'을 올려놓은 전자저울이 825g을 표시했다. 공식 제품 설명보다도 5g 가벼웠으나 LG전자는 특별히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연 신제품 노트북 체험 행사에서 단순히 그램의 가벼운 무게를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만족을 추구했다"는 점에도 강조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내장 카메라를 모니터 위쪽에서 키보드 위쪽으로 내리고 모니터 테두리 두께를 30% 줄인 점,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기술로 사용 시간을 최장 24시간까지 늘린 점, '양면 실장 설계'로 듀얼 메모리 공간을 마련해 확장성을 높인 점, 키보드 백라이트를 추가한 점 등이다.

이런 장점은 대부분 2017년형 그램에서 새로 채택한 디자인과 기술들이다.

LG전자는 특히 올해부터 그램 제품군을 '초경량' 그램과 '올데이' 그램으로 나눴다.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가벼운 제품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2배로 늘린 제품을 따로 출시했다.

두 제품군의 무게 차이가 100g 정도에 불과하고, 가장 무거운 15.6인치 올데이 그램 모델도 1㎏을 조금 넘는 정도여서 올데이 그램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그램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의식하기도 했다. 과거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그램에 가진 의구심은 크게 두 가지였다. 

얇고 가벼운 만큼 외부 충격에 취약하지 않을까, 플라스틱 재질로 보이는 표면이 메탈(금속) 재질보다 흠집이 잘 나지 않을까 하는 내구성 문제가 첫 번째다. '스노 화이트'와 '메탈 핑크' 색상이 겉보기에 영 약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램은 플라스틱이 아닌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품 표면을 감쌌다.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이만큼 얇은 두께를 버티지 못하고 금세 망가질 수밖에 없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모니터를 강하게 이리저리 비틀어도 깨지지 않도록 LG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을 신형 그램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램을 향한 두 번째 의구심은 '뽑기'가 심하다는 것이다. 개별 제품마다 완성도에서 차이가 나고, 잘못 고르면 여기저기서 하자가 발생해 애프터서비스 받는 데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타사 제품보다 얇고 가볍지만,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종종 올라온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2014년 그램을 처음 출시했을 때 일부 제품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3년 동안 품질을 충분히 개선해 제품별 완성도 차이는 사라졌다고 단언했다.

LG전자에서 한국PC마케팅을 맡은 조홍철 과장은 "가볍고 얇고 휴대하기 용이한 점에서 더 나아가 어댑터 없이도 종일 사용할 수 있어 자유롭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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