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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관여 정황 포착"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삼성 계열사 합병, 그리고 이화여대 특혜 입학과 관련한 주요 관계자들을 소환해서 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특히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수사 대상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과 남궁곤 이화여대 전 입학처장,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을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현직 비서관 중에는 처음 소환됐는데, 특검은 김 비서관에게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지시를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을 캐물었습니다.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특검은 특혜를 주게 된 배경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추궁했습니다.

2014년 말 문체부 내부 건전콘텐츠 TF 팀장을 맡았던 송 차관을 상대로는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조율했다는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송 차관을 소환한 직후 브리핑에서 블랙리스트 수사과정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됐다며 두 사람도 수사대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2013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을 지냈던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를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과 활용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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