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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은행 '대출문턱' 높다…가계 신용위험 우려 커져

올해도 가계와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전망한 올해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19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수는 대출 태도의 동향과 전망을 나타낸 통계로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합니다.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업체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가계의 소득개선 제약,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가계, 기업 등 차주의 신용위험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차주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40으로 작년 4분기 22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가계의 신용위험지수가 13에서 37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은행들은 부채 증가에 따른 취약계층의 재무건전성 악화, 소득개선 제약,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으로 가계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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