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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뇌물 혐의 조사"…김종도 소환

<앵커>

국정 농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공식 착수한 지 사흘 만에 핵심 인물들을 공개 소환했습니다. 바로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늘(24일) 오후에 나온 최순실 씨는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1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최순실 씨는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기소된 상태인 최 씨는 출석할 때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썼는데, 검찰에 출석할 때와 달리 오늘은 쏟아지는 질문에 한 마디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순실 : (박 대통령이 탄핵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특검은 최순실 씨가 특검법이 규정한 수사대상 대부분과 관련돼 있어서, 오늘은 여러 분야에 걸쳐 개괄적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최 씨에 대해 뇌물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서, 검찰과 달리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수사팀은 조사할 내용이 많아서 최 씨를 앞으로 몇 번 더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종 전 차관도 오늘 소환됐는데 최순실 씨와 함께 오늘 두 사람을 함께 부른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김종 전 차관은 최 씨에 앞서 오전 10시쯤 출석해 박영수 특검팀의 첫 공개 소환자가 됐습니다.

두 사람을 같은 날 부른 것은 최 씨의 뇌물 혐의 수사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전 차관은 삼성을 압박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측에 16억 원을 지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 최 씨와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또 대가로 삼성에 특혜를 제공한 게 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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