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우병우, 문체부 감사관 임명에 압력 넣어"

<앵커>

최순실 씨는 김종 전 차관을 수족처럼 이용해서 이권을 챙겼죠, 별일이 다 일어났는데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감사관을 교체하려 했는데 우병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에서 특정 후보를 임명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초 감사관을 검찰 출신 인사로 바꾸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순실, 차은택, 김종 전 차관 등이 전횡하며 이권을 챙겼지만,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종덕/전 문체부 장관 : 저를 건너뛰어서 결정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감사관 인선에까지 우병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문체부 고위관계자는 감사관 공모에서 1위 후보보다 점수가 크게 낮은 2등 후보를 임명하라고 민정수석실이 압력을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덕 전 장관도 SBS와의 통화에서 민정수석실에서 교체될 감사관에 특정 인사를 추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뚜렷한 이유도 없이 민정수석실의 요구로 2위 후보가 감사관에 임명됐습니다.

민정수석실은 또 올해 초 방사청의 법률담당자를 우 전 수석의 측근으로 교체하고 항의하는 방사청 차장까지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차장께서 (인사교체를 다시) 종합해서 반영을 해달라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해당하는 분들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런 정황이 우 전 수석의 인사개입에 의한 직권남용인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 의미있는 '대통령 말씀 자료'…독대 비밀 풀까?
▶ [단독] 대통령 말씀 자료에 '삼성 경영권' 언급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