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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만에 포착된 우병우…또 수사 외압 의혹

당시 세월호 검찰 수사팀 책임자에 직접 전화…압수수색 무마 시도

<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22일 동안 잠적해 있었는데, 오늘(20일) 처음으로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참사 수사팀에 압력을 가했다는 소식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었죠.( ▶ [단독] "세월호 수사에 외압…배후는 우병우") 이 문제와 관련한 정황이 또 나왔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 모습이 어제저녁 서울 반포동 자신의 가족회사 정강 사무실에서 아들 등 남성 2명과 함께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발송되자 행방을 감춘 지 22일만입니다.

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일할 당시 검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도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민정 비서관이던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수사팀이 해경의 통신 서버를 압수하려 하자 이를 방해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수사팀 책임자에게 직접 전화해 "청와대와 해경 사이의 통화 내역 등 민감한 내용이 들어 있는 서버를 압수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사실상 압수수색을 무마하려 했다는 겁니다.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수사팀이 해경 123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려 하자 이를 막으려 외압을 행사하고 인사 보복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우병우 수석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은 수사를 하면서 다 검토를 한 이후에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수사에 착수하겠습니다.)]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모레 출석하기로 한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제공 : 더팩트)  

▶ 우병우, 얼마나 급했으면…세월호 수사팀에 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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