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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서명…세월호 당일 김영재 행적은?

<앵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 의사인 김영재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국회 현장조사에서 제기됐습니다. 그날 장모에게 진료를 했다는 게 김영재 원장의 설명이었는데 기록에 남은 서명이 너무 달랐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성형의사인 김영재 씨는 국회 현장조사를 취재하던 기자들의 출입부터 막았습니다.

[이거 방송되면 안 됩니다!]

굳게 닫힌 진료실 안에서는 옥신각신 의원들과 김 씨 사이에 큰 소리가 오갔습니다.

문제가 된 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김씨가 진료했다던 김 씨 장모의 의무기록입니다.

'김'이라고 쓴 서명이 한눈에 봐도 평소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겁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무기록에 prp, 페이스(얼굴)라고 돼 있고. (펜의) 농도가 다르다는 거죠. 서명은 뭐 완전히 달라요.]

처음엔 간호사가 서명한 것 같다고 했다가, 변호사가 나타나자 돌연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의원 : 원장이 들어오더니 제 핸드폰까지 촬영하면 빼앗는다고 해서, 강제로… 국회의원 핸드폰까지 빼앗으려고 합니다.]

의원들은 급기야 특검에 연락했고, 수사관들이 달려와 의무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기록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 세월호 당일 오전 김씨가 어디에 있었는지, 원점에서 조사해야 합니다.

김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생년월일을 조합해 만든 최보정이란 가공의 인물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영재 의원 간호사 : ((최씨가) 거의 항상 프로포폴 사용하셨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주일에 몇 번 왔습니까? (일주일에 보통 한 번 정도.)]

엄청난 양의 프로포폴을 최씨가 모두 맞았는지, 보다 정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 영상취재 : 최호준·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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