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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표 차로 갈린 승부…與 원내대표 경선 후폭풍

<앵커>

그럼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정치부 김정인 기자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고, 잠시 뒤에는 비주류 측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 어느 정도는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예상은 했던 거지요?

<기자>

승부를 가른 표 차이가 7표입니다.

국회의원 4명만 입장을 바꿨어도 친박계와 비주류 간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을 텐데요, 지난 4·13 총선과 8월 전당대회 결과만 놓고 보면 친박계와 비주류 간 세력 분포가 6.5 대 3.5입니다.

그런데 비박계가 탄핵안을 가결시킬 만큼 세를 불려서 이제 맞먹을 정도까진 됐는데 끝내 친박계의 벽을 넘지 못한 거죠.

중도파를 끌어들여 탄핵소추까지는 했는데, 분당 가능성 앞에서 고배를 든 겁니다.

<앵커>

지금 비주류 측에선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인 것 같은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황영철 의원이 지금 전화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황 의원님, (예, 황영철입니다.) 먼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비주류 측의 평가부터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비주류 : 나경원 의원님이 선전하긴 했지만,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우리가 만들어내지 못한 대단히 아쉽고, 그리고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탈당을 거론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내에서 계속 투쟁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앞으로 탈당입니까, 아니면 당내 잔류입니까? 비주류 측의 공동 행동이 가능하겠습니까?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비주류 :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만을 놓고서 우리가 탈당을 결정하기에는 아직 해야 될 일이 남았다라고 보는 게 대체적으로 우리 비주류 의원들의 생각입니다. 다만, 새누리당 틀 속에서 우리가 개혁 보수로서 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여지가 남아있는지,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지에 대해서 좀 더 우리가 노력을 해 보고요. 그러고 난 뒤에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잔류 쪽의 비중이 더 크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군요. 황영철 의원님, 잘 들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김정인 기자, 이렇게 되면 앞으로 비대위 구성을 해야 되는 거죠? (네.) 어떻게 구성이 될지도 관심사인데, 일단 친박 주류 측에서 주도권을 쥔 거로 봐야 됩니까?

<기자>

제가 오늘 선거 직후에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하고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비주류와 물밑 조율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든 비주류를 끌어안겠다는 거죠.

하지만 김무성, 유승민 의원의 선택이 관건인데,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야 협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는데요, 야권이 친박계 지도부는 국정 농단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화나 협상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어 왔는데요, 다만, 냉각기를 갖겠다고 했기 때문에 여당 상황에 따라서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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