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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황우석까지 불러 낸 박근혜 줄기세포 미스터리

차병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줄기세포 연구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지시를 하고,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황우석 전 교수까지 움직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취재파일에서 확인해보시죠. 

지난 4월 28일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실이 비동결 난자 연구를 허용하자는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정만기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업통상비서관과 논문 조작으로 연구지위가 박탈된 황우석 박사도 참석했습니다. 

[김명희/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사무총장 : 비동결 난자를 사용하는 문제 관련해서 회의에 갔더니 주재하시는 분이 경제수석실이고 산업통상비서관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 회의가 열린 지 한 달도 안 돼 박근혜 대통령도 줄기세포 규제 완화에 직접 나섰습니다. 

[규제개혁장관회의/5월 18일 : 이런저런 선입견 때문에 발목이 잡혀서… '선진국들이 푼 규제는 우리도 풀겠다' 그런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관련 제도의 틀을 재정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이후 생명윤리법이 제정되면서, 이후 불임 치료에 쓰이고 남거나, 미성숙해 동결시킨 난자만 연구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연구하기 위해선 동결하지 않은 난자가 필요하다 보니, 차병원은 동결하지 않은 난자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도 이런 비동결 난자 사용 여부는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안인 데다 윤리적인 논쟁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비동결 난자 사용 문제를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허용하는 방향을 제안한 데 이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시를 한 겁니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에 차병원에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를 조건부로 승인해 줬습니다.

▶ [단독][취재파일] 황우석까지 불러 낸 박근혜 줄기세포 미스터리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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