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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마음 바꾼 이유

<앵커>

소재 파악이 안 돼서 네티즌 수사대가 나서고 현상금까지 걸렸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이런 뜻을 밝혔는데, 지금 어디선가 여론의 동향을 보며 대책을 세우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 아니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국회 입법조사관들이 동행명령장 전달을 위해 주소지와 장모 집, 별장까지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현상금까지 걸렸고 네티즌 수사대까지 나서 전국적으로 우병우 찾기에 나섰습니다.

우 전 수석은 SBS와의 통화에서 민정수석 업무 특성상 청문회에 나가지 않았고 취재진이 집에 몰려 다른 곳에 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공개 수배되고 가족까지 취재진에 시달리자,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최순실 씨를 모르고 장모가 최 씨에게 청탁해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오는 22일로 연기된 마지막 5차 청문회에 출석할 걸로 보입니다.

야당은 최순실 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94년 한보청문회 때 정태수 회장을 상대로 교도소 청문회를 한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씨가 끝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치소라 하더라도 강제로 청문을 진행할 순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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