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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 236개…"3자 대화도 있었다"

<앵커>

검찰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선 200개가 넘는 녹음 파일이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최순실 씨와 정 전 비서관, 또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세 명이 함께 모여 얘기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2대에서 35시간 30분 분량의 녹음파일 236개를 복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전에 녹음된 파일 224개 였는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정 전 비서관, 세 사람이 모여 이야기한 대화 파일이 11개였습니다.

녹음 시간은 5시간 9분 39초로 주로 취임식과 취임사를 준비한 대화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 취임 뒤 녹음된 파일은 12개 였습니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통화가 담긴 게 4개였고, 나머지 8개는 정 전 비서관과 최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대화는 업무 지시를 받는 내용이었고, 최 씨와 통화는 최 씨의 의견을 듣는 내용이었습니다.

정호성이 문건을 넘겨주면 최 씨가 자신의 의견을 얘기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최 씨와 정 전 비서관은 해외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청와대 문건을 주고받았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메일을 보낸 뒤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 사실을 알렸는데, 2012년부터 약 2년 동안 이런 식으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는 237개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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