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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마부작침]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은 최순실-차은택이 문화계를 장악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차은택 씨의 추천을 받아 송성각 씨를 원장에 임명시킨 사실을 파악해 이를 공소장에 적시했다. 차 씨도 국회 청문회에서 송 씨를 최순실 씨에게 추천한 사실을 시인했다.

차관급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공모를 거쳐 임명된다. 하지만, 송 전 원장은 공모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인 2014년 11월 이미 청와대 검증을 걸쳐 내정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차은택 씨가 “내가 추천한 사람은 모두 중요한 자리에 임명되는데, 원장을 할 의향이 있느냐”고 송 전 원장에게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 씨와 송 씨는 20년 넘게 광고계에서 인연을 맺어왔고, 차 씨는 자신의 지인을 최순실 씨에게 추천했다. 이후 요식적인 공모 절차가 진행된 뒤 2014년 12월23일 송 씨는 원장에 취임했다. ‘최순실’의 영향력 아래 인사 절차가 일사천리로 이뤄진 것이다.

송 전 원장은 취임 이후 최순실 씨가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는 과정에 송 전 원장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당초 포레카를 인수하기로 한 한 모씨가 주식을 넘기라는 최순실 씨 측 요구를 거부하자, 송 전 원장이 나섰다. 송 전 원장은 2015년 6월 한 씨를 만나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을 묻어버릴 수도 있고, 세무조사를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녹취가 됐고 검찰은 녹취록을 확보해 송 전 원장을 구속 기소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장동호
디자인/개발: 임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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