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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히 지켜보자"…차분한 분위기의 청와대

<앵커>

청와대는 내일(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담담히 지켜보자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각 청와대의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희 기자, 오늘도 박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직을 그만둘 만큼 잘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 박 대통령으로선, 어떤 말도, 지금 상황에선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그제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담담하게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갈음하겠다는 겁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표결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여당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화해 설득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돌았는데요, 박 대통령은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 했다고 참모들이 전했습니다.

다만 국회와 소통을 맡은 정무수석실은 여당 의원들의 탄핵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도 비서진들의 업무동인 위민관을 찾아 탄핵안 표결 전망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꾸준히 일해 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탄핵안 가결과 부결의 경우를 살펴 냉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평소처럼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내일 표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박 대통령이 대변인을 통해서 입장을 내놓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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